
교황의 거짓말
죽은 아이에 관한 허위 보도가 어떻게 바티칸의 반이스라엘 선전으로 변모했는가
지난 목요일 적도 기니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레오 14세 교황은 주머니에 손을 넣어 사진 한 장을 꺼냈습니다. 그는 주위에 모인 기자들에게 이 사진이 무슬림 레바논 소년의 사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아이는 지난 11월 교황이 레바논을 방문했을 때 “레오 교황님, 환영합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있었으나, 그 후 전쟁 중에 목숨을 잃은 아이였습니다.
교황은 엄숙한 어조로 “저는 무슬림 아이의 사진을 항상 지니고 다닙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아이는 전쟁의 마지막 단계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인간적 처지가 존재하며, 우리는 이러한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사진 속 소년이 살아 있다는 점입니다.
엘론 머스크의 xAI가 개발한 AI 플랫폼 그록(Grok)은 X에 다음과 같은 정정 내용을 단호하게 게시했습니다. “교황의 레바논 방문 당시 ‘Welcome Pope Leo’라는 피켓을 들고 있던 그 소년은 무사히 살아 있다. 중동 옵저버(Middle East Observer) 계정은 처음에 그의 사망 소식을 보도했으나 곧바로 정정했다. 잔해 속에서 사망한 사람은 닮은꼴인 스카우트 동료 자와드 알리 아흐마드였다. 교황은 신원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받은 것으로 보인다.”

바티칸은 정정이나 사과, 철회도 하지 않았습니다.
교황 레오가 비행기 안에서, 확인조차 하지 않은 듯한 사진을 감정에 휩싸여 휘두르던 모습은 일련의 패턴 중 하나였습니다. 2025년 5월 선출된 지 불과 3일 만인 첫 주일 강론에서 레오는 “가자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깊은 고통을 느낀다”고 선언하며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10월 7일 납치된 이스라엘 남성, 여성, 어린이 등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에게 억류된 인질들은 부차적으로만 언급되었습니다. 도덕적 기준은 첫날부터 정해져 있었습니다.
2025년 8월, 교황 레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이른바 “집단 처벌”과 “강제 이주”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이스라엘이 새로운 군사 공세를 준비하는 가운데 영구적인 휴전을 호소했습니다. 그는 가자 폐허 아래 여전히 억류된 인질들에게 하마스가 무슨 짓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테러리스트들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스라엘의 이름을 지목했습니다.
틱톡 팔로워 5만 명 이상의 비유대인 소셜미디어 이스라엘 옹호자 닉 마타우는 교황의 비행기 발언에 대한 페이스북 영상에서 이러한 패턴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마타우는 “교황님, 주머니에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에게 고문당하고 학살당한 기독교인들의 사진이 몇 장이나 들어 있는지 궁금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기독교인도, 유대인도, 무슬림도 아니지만, 아브라함과 이쯔학, 야아콥의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지만 교황이신 당신께서, 모스크에 가서 신발을 벗는 이 굴욕적인 의식 같은 순례를 하고 계신 동안… 저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학살당하고 있는 기독교인들에 대해 언제 언급하실지 궁금할 뿐입니다.”
교황 레오의 전임자인 프란치스코가 그 선례를 남겼습니다. 2024년 11월, 프란치스코는 출판된 인터뷰집에서 “가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집단학살의 특징을 띠고 있다”라고 선언하며 공식적인 국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의 바티칸 주재 대사 야론 시드먼은 다음과 같이 직접 반박했습니다.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집단학살이 자행되었으며, 그 이후 이스라엘은 7개 전선에서 자국민을 살해하려는 시도에 맞서 자위권을 행사해 왔다. 이를 다른 이름으로 부르려는 모든 시도는 유대인 국가를 표적으로 삼는 것이다.”
‘반유대주의 퇴치 운동(Combat Antisemitism Movement)’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을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여덟 번째 전선의 개시”라고 규정하며, 이는 “전 세계에서 유대인의 피가 흘러넘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의 한 장면이었습니다. 2024년 12월,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의 바오로 6세 홀에서 팔레스타인 당국이 마련한 성탄 전시를 개막했는데, 이 전시에는 팔레스타인의 전통 스카프인 케피예 위에 누워 있는 아기 예슈아가 등장했습니다. ‘브나이 브리스 인터내셔널(B’nai B’rith International)’은 이 전시가 “단순한 정치화가 아니라 수정주의”라며 “불쾌감을 느낀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시물은 오직 팔레스타인인들만을 무고한 희생자로 묘사하고 있으며, 예슈아를 유대인이 아닌 팔레스타인인으로 묘사하고 있다.”
※ 참고
프란치스코 교황께, 예슈아는 팔레스타인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예슈아#유대인#팔레스타인 프란치스코 교황께, 예슈아는 팔레스타인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예슈아가 팔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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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은 비난 여론이 일자 아무런 해명 없이 조용히 이 전시물을 철거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아미차이 치클리 장관은 교황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역사적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예슈아가 유대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유대인으로 살았고 유대인으로 죽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치클리의 서한은 또한 어떤 개별 사건보다 더 깊은 상처를 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홀로코스트의 그 암울한 시절 동안 바티칸의 침묵은 여전히 귀를 찢을 듯하다.”
그때의 침묵과 지금의 소란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유럽 전역에서 수백만 명의 유대인의 피가 흘러넘칠 때, 바티칸은 신중하고 조용히 말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자국을 방어할 때, 바티칸은 큰 소리로, 감정적으로, 그리고 우리가 방금 목격했듯이 사실을 확인하지도 않은 채 말하고 있습니다.
탈무드의 현인들(샤바트 55a)은 “에메트(emet)”, 즉 진리가 거룩하신 분의 인장이라고 말합니다. 한 국가를 비난하기 위해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를 퍼뜨리면서도, 그 나라 국민에게 자행된 잔혹한 행위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종교 지도자는 에메트가 아닌 다른 것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는 서사를 선택한 것입니다.
교황 레오는 비행기 위에서 한 아이가 사망했다고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그 아이는 살아 있습니다. 교황은 자신의 발언을 정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의 케피예를 두른 구유 사진에서 시작되어 집단학살 혐의 제기, 그리고 레오 교황의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진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이러한 패턴은 잔혹할 정도로 명백하게 스스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바티칸은 평화를 외치는 중립적인 목소리가 아닙니다. 그것은 한 방향만을 겨냥한 확성기일 뿐이며, 유대인 국가는 언제나 그 조준선 위에 놓여 있습니다.
By Naomi Ka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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